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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궁참배로 한해 시작…보수행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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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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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자위권 의지 피력…'정상회담 열려 있다'며 공허한 제안 반복

 

연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로 일대 파문을 야기하며 2013년을 마무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궁(神宮) 참배로 2014년 새해 행보를 시작했다.

일본의 새해 업무 개시일인 6일 아베 총리는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의 이세신궁에 참배했다.

2012년 12월 총리로 취임한 이후 아베 총리가 이 신궁을 찾은 것은 작년 1월과 10월에 이어 3번째다. 작년 10월의 경우 이세신궁에서 20년 주기로 열리는 '식년천궁(式年遷宮·신체<神體>를 새 신전으로 옮기는 의식)'에 현직 총리로는 84년 만에 참석, 정교분리 원칙 위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를 제사지내는 신사로,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이다. 침략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와는 맥락이 다른 곳이지만, 야스쿠니와 마찬가지로 일본 보수층에는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취임 1주년인 작년 12월26일 야스쿠니를 찾은 데 이어 실질적인 집권 2년차 행보를 이세신궁에서 시작한 것은 자신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지지기반을 다지면서 올 한해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필두로 하는 보수주의 정책 추진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것임을 시사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참배 후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작년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로 거둔 경제성과를 자찬한 뒤 올해 경기회복이 임금상승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1954년생 말띠인 그는 말이 전방위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말띠인 나는 말처럼 넓은 시야를 갖고 정권을 운영하고 싶다"며 위트 있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모두발언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경제 이야기를 했지만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전후체제 탈피'와 '보통국가화'로 축약되는 아베 총리의 오랜 여망이 표출됐다.

그는 "헌법이 제정된 지 68년이 되어 간다"며 "시대의 변화를 파악해 해석의 변경과 개정을 위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 해석의 변경은 결국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의미하는 것이다. 올해 안에 매듭지으려는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지난 1일 발표한 신년 소감에서 아베 총리는 중장기 과제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거론했지만, 연내 과제로 삼는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헌법 해석 변경은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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