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용시장에서 스펙초월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능력과 스토리 중심 채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획일적인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보다는 지원자들의 역량과 업적, 창의성, 일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하기에 유리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라인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와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스펙초월’ 채용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4%가 ‘스펙초월 채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스펙초월 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스펙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잠재력 있는 지원자들이 늘어날 것 같아서란 응답이 5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역량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서(20.9%) △능력 중심 분위기 형성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 기대(12.2%) △학벌을 보지 않는 입시 중심의 교육이 바뀔 것 같아서(7.6%)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취업 사교육비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응답이 28.5%였으며, △역량 있는 인재선발이 더 어려울 것 같다(22.2%)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21.5%) △낙하산 채용이 늘어날 것 같다(20.8%) 등의 우려가 있었다.
한편 이들 기업 중 19.3%는 지난해 스펙초월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초월 채용을 위해 도입했던 채용 프로세스로는(*복수선택) △역량 중심 면접을 도입했다는 기업이 응답률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지원서에서 학교명 기입란 폐지와 △토론 면접 도입도 각각 24.6%로 높았다.
특히 서류, 면접전형을 제외하고는 지원자들의 업무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 △포트폴리오 평가를 도입했다는 기업도 21.3%에 달해 이제는 지원자들이 입사를 준비할 때 서류와 면접 전형외에도 평소에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구직자들이 제출한 입사지원 문서 중 가장 신뢰도가 낮은 문서 1위로 △자기소개서(40.2%)가 올랐으며, 2위는 △추천서(36.1%), 3위는 △개인 SNS의 평판(32%)이 올랐다.
이밖에 △경력 기술서(16.5%) △이력서(15.5%) △인적성검사 결과(15.2%) 순이었으며, △포트폴리오는 10.1%로 가장 낮아 실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입사지원 문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