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도로변 짝퉁 물품 사기판매''''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들은 유명백화점 직원을 사칭하거나 자신들의 제품이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정품''''임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이모씨(30)는 지난 15일 오전 교회를 다녀오던 길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신호대기 중인 이씨에게 한 냉동차가 다가와 ''''대형마트에 납품할 정품 옥돔과 굴비세트인데 전산착오로 물품이 더 실렸다''''며 ''''업체 관계자들에게 빼앗기느니 좋은 일 하는 셈치고 일반인들에게 싸게 드리려고 한다''''며 이씨의 차를 도로변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옥돔과 굴비세트를 보여주며 4상자에 ''''소주값 및 담배 두 보루 값''''을 요구했다.
이들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씨를 종용하기 위해 ''''차량 운전으로 월급 100만원 간신히 받는데 설도 다가오고 애들 선물도 사줘야 하니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팔아달라''''고 동정심에 호소하는 파렴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 말에 지갑을 연 이씨가 돈을 세는 사이 4만원을 나꿔채간 이들은 이씨 차량에 굴비세트 한상자만 ''''덜렁'''' 남겨놓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뒤늦게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아차린 이씨는 집에 돌아와 상자를 열어보고 한번 더 억울함을 짓눌러야 했다. 한눈에 봐도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이씨는 ''''설을 앞두고 각종 선물 등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연약한 여성들을 상대로 동정에 호소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떠넘기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전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옥돔·굴비 뿐 아니라 여성들을 상대로 그릇이나 화장품 등에 대한 사기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러한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믿을만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가장 안전하며 도로변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포장된 제품은 피하고 개방해서 내용물을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