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27일 노사정이 함께 하는 긴급 대화를 제안했다.
화쟁위는 이날 오전 결렬된 철도 노사간 교섭와 관련, "파업 18일만에 처음 노사간 대화의 장이 마련됐지만 잠정 중단됐다"며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운이 꺾이지 않도록 노사정이 함께 하는 긴급 대화를 오늘 안으로 가질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섭 결렬의 주된 이유였던 수서발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중단 사안에 대해 "정부는 면허 발급을 유보하고 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하는 용단을 내려달라"며 양측 모두에 제안했다.
또 노사가 이미 동의한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문제의 국민통합적 해결을 위한 대화기구'를 즉각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 대화기구에서는 입법에 준하는 사회적 협약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계종은 전날 조계사에 피신 중인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원들을 보호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철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중재에 나서겠다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