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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대박!…유입자금 17조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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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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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매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경매시장의 낙찰가 총액이 17조1320억원으로 집계돼 통계 산출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의 낙찰가 총액 최고액인 2009년의 16조7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작년(15조1247억원)보다 13.3% 증가한 금액이다.

통상 경매시장 규모는 15조원 안팎으로 인식돼 왔으나 올해는 부동산 매매시장 장기불황, 전세난 등이 겹치며 경매시장에 사상 최대 자금과 최다 입찰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주거시설 낙찰가 총액이 작년 5조6472억원에서 올해 6조5232억원으로 8761억원(15.5%) 늘어나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증가분 가운데 아파트 낙찰가 총액 증가액이 685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공장시설 낙찰가 총액이 1조9633억원에서 2조6386억원으로 6753억원(34.4%), 토지는 3조442억원에서 3조320억원으로 2578억원(8.5%) 각각 증가했다.

업무시설의 경우 2517억원에서 3913억원으로 1396억원(55.5%) 늘었고, 근린시설은 경매 진행 누적 횟수 감소에 따라 3조5060억원에서 3조4866억원으로 소폭(0.4%) 줄었다.

올해 경매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점이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 총액은 작년(3조523억원)보다 18.5% 뛰어오른 3조618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 낙찰가 총액(4조5278억원)의 약 80%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2009년 33만7000여차례를 찍은 후 작년(26만6000여차례)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의 경매 진행 누적 횟수는 올해 27만9000여차례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찰 기회가 늘면서 입찰자 수와 유입 자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내년 역시 경매물건 수 증가가 예상될 뿐 아니라 법원 경매 고유의 유찰 시스템을 활용한 저가매수 기회가 여전할 것으로 보여 경매시장이 올해보다 더 활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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