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기회가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판정 시비 논란이 잦아들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3일 제 2차 기술위원회에서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 변경된 사항을 17일 발표했다. 무엇보다 비디오 판독이 불가할 경우 기회를 한번 더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금까지 비디오 판독은 경기에서 각 팀이 한번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화면이 고르지 않아 판정이 불가할 경우에는 요청한 팀이 한번 더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KOVO는 또 요청한 상황에 대해서만 판독하기로 범위를 한정했다. 기존에는 요청한 상황 외에 다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두 가지 모두 판독 범위에 넣었다.
이어 중복 상황일 경우 비디오 판독을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선수 교대나 작전 타임이 먼저 이뤄지면 비디오 판독 신청을 받지 않았지만 기록석에서 부저가 울리더라도 부심이 해당 상황에 대한 신호를 주기 전까지 비디오 판독을 우선 적용한다.
KOVO는 변경된 사항을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3라운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OVO는 최근 심판에 대한 과도한 항의나 불필요한 언행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