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는 8연패 뒤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올 시즌 남자부의 '신생팀 돌풍'을 예고했다.(자료사진=KOVO)
‘미운오리’ 바로티가 ‘백조’로 탈바꿈했다.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러시앤캐시는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3-0(25-16 25-19 25-16)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8연패 끝에 창단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러시앤캐시는 한국전력을 가볍게 꺾고 시즌 2승째(9패.승점8)를 챙겼다.
1라운드에서 기대 이하의 부진한 모습에 그쳤던 외국인 선수 바로티는 2라운드에서 서서히 제 기량을 되찾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인 20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러시앤캐시의 창단 두 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송명근(16득점)과 송희채(9득점)도 25득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다.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긴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은 "후반부로 가는 길목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이긴 것을 보니 앞으로 좀 더 차고 올라갈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전력(4승7패.승점11)은 밀로스가 6득점에 그치며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완패했다. 전광인(9득점)과 서재덕(4득점)도 부진한 활약에 그치며 3연승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