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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두인 강제이주 정책'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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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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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아랍 유목민인 베두인족을 남부 네게브 사막으로 강제 이주·정착시키려는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베니 베긴 무임소 장관이 12일 밝혔다.
이른바 '프로어 계획'으로 불리는 베두인 강제이주 정책을 담당해온 베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의회에서 진행중인 관련 법안 의 심의를 종식할 것으로 건의했으며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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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내각이 '네게브의 베두인 정착 조정' 법안을 의회로 넘긴 뒤 좌우파양측에서 이견이 속출했다.
우파는 이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좌파는 법안에 인종차별주의적 요소가 있으며 정부가 아랍 주민들의 땅을 수탈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베두인족 3만~4만명을 네게브 사막 정착촌으로 이주시키는 이 법안에 대해 베두인족과 네게브 지역 주민들도 폐지를 촉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에는 약 26만명의 베두인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만3천여명이 네게브 사막에 살고 있다.
남부 지역의 유목민 중 절반 가량의 마을은 송전망과 수로가 연결되지 않은 채 토지 소유권 문제로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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