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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마크 헌트, UFC 공식랭킹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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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 사진=UFC 공식홈피 제공

 

'명승부 제조기' 마크 헌트(39, 뉴질랜드)가 UFC 헤비급 공식랭킹 톱10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2월 9일자 UFC 공식랭킹에 따르면, 이전까지 순위권 밖에 있던 헌트는 당당히 9위로 올라섰다. 대신 최근 2연패로 주춤한 로이 넬슨(미국)이 톱10에서 빠졌다.

헌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33' 메인이벤트에서 공식랭킹 4위 안토니오 실바(34, 브라질)와 UFC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48-47, 47-47, 47-47. 무승부가 선언되자 혈전을 치른 두 파이터는 진하게 포옹했다. 관중석은 환호로 뒤덮였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승부가 나와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없었다'(I agree that I have never been so happy with a draw in my life!)고 흥분했다.

말 그대로 혈전이었다. 유효타만 200타('파이트매트릭스' 기준)가 오갔다. 헌트는 103타를 적중시켰고, 실바는 97타를 맞췄다. 경기 후 헌트의 금발은 빨간 머리가 됐고, 왼쪽 손등뼈가 부러졌다. 실바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얼굴이 퉁퉁 부었다. 그러나 전심전력을 다한 둘은 승패에 상관없이 백스테이지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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