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에 유례없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날이 갈수록 더욱 짙어지는 미세먼지에 시민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가 93㎍/㎥, 미세먼지(PM-10)가 166㎍/㎥를 기록하면서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됐고, 연무와 대기 정체현상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오염을 더욱 가중시켰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초미세먼지'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SNS로 미세먼지 피해 상황을 속속들이 전하고 있다.
이날 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세먼지 장난 아니다"라면서 "느낌이 어떻냐면 유해가스를 마시면서 다니는 느낌. 좀 무섭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다른 시민도 장기간 지속되는 미세먼지에 "며칠 전부터 창문도 못 열고 환기도 못 해서 답답해 죽겠다"고 트위터 멘션을 남겨 호소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감기 증상을 겪고 있는 시민은 트위터로 "미세먼지가 많긴 한 거 같다"며 "코 계속 건조하고 목도 따갑고 아프고, 물만 계속 당긴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른 시민들도 "악국 갔더니 황사 마스크도 떨어졌더라. 자꾸 머리도 아프고 기관지가 따끔거린다", "'미세먼지'라고 해서 되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살인 스모그 수준", "도시 전체가 사일런트 힐이네. 황사 마스크라도 써야될 거 같다" 등의 사연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