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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로 보는 2013년 채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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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말들이 생겨나고 있다.

2013년 채용 시장을 상징하는 구직자들의 신조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3년 채용 시장 신조어’를 정리했다.

◆ 슈퍼고졸

고졸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대졸자들도 뚫기 어렵다는 대기업, 공기업 등의 입사에 성공한 ‘슈퍼고졸’의 취업성공 스토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 등 일찍부터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거나 자신만의 스토리와 끼 등의 차별성을 갖춰 취업에 성공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슈퍼고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다수의 고졸자들은 좁은 입지에서 일자리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거나, 취업 후에도 대졸자와의 차별 등을 못 이겨 결국 다시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 고졸자들 사이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 A 매치데이

원래는 축구에서 정식 국가 대표팀간의 경기일로 정해진 날을 의미하는 ‘A 매치데이’라는 단어가 최근에는 주요 기업들의 인적성 검사와 같은 시험이 하루에 몰려 있는 날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우수 인재가 여러 곳에 중복 합격하면서 경쟁 기업에 빼앗기는 사례가 늘자, 이를 막기 위해 같은 날 시험을 치르는 관행이 굳어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 19일 한국은행 등 금융공기업 6곳이 일제히 입사 시험을 진행했으며, 대기업들도 여기에 합류해 같은 날 시험을 본 바 있다.

◆ 서버 전형

일명 ‘사이트 전형’이라고도 불린다.

온라인 채용 시스템에 한꺼번에 지원자들이 몰리면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지원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등장한 말이다.

일단 지원에 성공하려면 서류 전형 전에 서버 전형부터 거쳐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올 하반기 채용에서도 채용사이트 접속이 폭주하며 LG전자, 포스코 등에서 마감시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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