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장동에 있는 변전소에서 불이 나 30여분 동안 일대 수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밤 10시 37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국전력 성동전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변전소 내 무인변전 시설에서 일어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 불로 변압기가 손실되면서 10시 45분부터 32분 동안 마장동과 금호동, 도선동 등 일대 약 3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파트 승강기 작동이 멈추고 보일러가 꺼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전은 인근 변전소에서 전력을 끌어와 밤 11시 16분쯤 전기 공급을 완전히 재개했다.
한전과 경찰은 변전소의 6kW 무인 변압기 내부에서 기기이상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