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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수사단, '시험성적서 위조' 효성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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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효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사의 중공업 부문 사무실에서 관련 컴퓨터 파일과 회계 장부 등을 다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앞서 구속된 효성중공업 직원 2명이 시험성적서를 위조하는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6일 신고리 3·4호기에 다른 대기업 계열사가 납품한 공기조화기 가운데 안전성 Q등급인 저압전동기를 공급하면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김모(39) 씨 등 효성 직원 2명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직원들의 혐의 내용 중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윗선의 개입여부 등에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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