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이 문화재청의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이혜은)가 문화재청의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하기로 26일 제4차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은 현존하는 한국의 600여 개 서원 중에서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도동(대구 달성), 돈암(충남 논산), 무성(전북 정읍), 필암(전남 장성), 옥산(경북 경주), 병산(경북 안동), 소수(경북 영주), 도산(경북 안동), 남계(경남 함양)서원 등 총 9개소다.
이 유산은 지성계층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 실현한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완성하고 있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다.
문화재청과 관련 기관에서는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선정되고,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가 선정되는 등 유네스코 등재유산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산가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