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12월 18일 '전두환'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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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최고가 작품인 조선시대 화가들의 '화첩'에 관심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을 징수하기 위해 은닉재산 추적에 나선 가운데 지난 7월 18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소유의 출판사가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내 시공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미술품들을 포장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서울옥션은 12월 18일(수) 오후 3시에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를 진행한다.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미술품은 이번 경매를 통해 그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경매로 진행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압류미술품(이하 압류미술품)은 특정한 장르나 시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방대한 컬렉션으로, 고미술과 근현대미술, 해외미술 등의 미술품을 망라하고, 해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도자기 인형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옥션의 특별경매로 진행될 압류미술품은 미술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주요 작가의 작품들과 미술사적 의의가 있는 작품들 그리고 젊은 작가들이 제작한 최근
작품들과 기타 작품군 총 4가지 부류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번 압류미술품 중 가장 큰 주목을 끄는 것은 그 중 추정가 최고가 작품인 조선시대 화가들의 화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안에서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화첩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 5폭, 현재 심사정 그림 3폭을 비롯해 관아재 조영석, 표암 강세황,호생관 최북, 북산 김수철 등 모두 9명의 작가가 그린 총 16폭의 그림이 담겨있다.

조선 후기인 18세기와 19세기에 걸친 대가들의 작품을 고루 담고있는 이 화첩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 溪上雅會圖="">이다.

우뚝 솟은 산과 굽이쳐 흐르는 계곡의 모습을 시원한 구도로 풀어내고, 너른 바위에 모여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인물들과 나귀를 타고 이들을 찾아가는 또 다른 인물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겸재 특유의 필치와 화법이 드러나는 수작이다.

현재 심사정의 <송하관폭도 松下觀瀑圖="">는 근경의 바위와 굽이친 소나무,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배경으로 이를 바라보는 선비의모습을 그리고 있다.

시원하면서도 세심한 필력과 인물묘사가 돋보이는 가운데 문인화의 깊이가 느껴지는 이 작품에는 표암 강세황의 평이 곁들여져 작품의 가치를 더한다.

이 작품들은 최근 미술시장에 나온 작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수작들이다. 이 외에도 민화 책가도,괴석 화접도, 곽분양행락도 병풍 등의 고미술품이 경매로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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