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나치 전범 용의자 4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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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쇄도…"나치 추적 캠페인 확대"

 

독일에서 지난 여름 시작된 나치 홀로코스트 전범 추적 캠페인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나치 사냥꾼'으로 불리는 나치 부역자 추적단체인 '시몬 비젠탈 센터'는 그동안 모두 19개 국가에서 111명의 용의자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이 중 4명은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독일 검찰에 의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전범 가능성이 큰 이들 4명 중에는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일했던 경비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과 독일 뮌헨시 인근의 다하우 수용소 경비원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남성 1명이 포함돼 있다.

비젠탈 센터 예루살렘 사무소의 에프라임 주로프 소장은 "이번 캠페인의 반응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며 "앞으로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전체 111명 용의자에 관한 제보 중에는 국가별로 독일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에서 8명, 캐나다에서 3명에 관한 제보가 접수됐다.

시몬 비젠탈 센터는 지난 7월 23일부터 독일의 베를린, 함부르크, 쾰른 3개 도시의 주요 거리에 나치 생존 전범에 대한 신고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부착했다.

포스터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정문 사진의 배경 위에 "늦었지만 아주 늦지는 않았다! 마지막 기회 작전 Ⅱ"라는 문구와 함께 최대 2만5천 유로(한화 3천6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비젠탈 센터의 전범 추적 캠페인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던 존 뎀얀유크(2011년 사망)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직후인 2011년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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