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 "양키스, 추신수보다 그랜더슨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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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잡을 거니? 말 거니?' 뉴욕 연고 지역지 뉴욕 타임스와 뉴욕 포스트로부터 영입에 대해 사뭇 다른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FA 외야수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뉴욕 양키스가 다른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칫 추신수의 양키스행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터라 주목되는 부분이다.

뉴욕 포스트는 21일(한국 시각) '양키스가 커티스 그랜더슨의 복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랜더슨이 양키스의 1년 1410만 달러(약 150억 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고 해서 그의 양키스 경력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그랜더슨은 지난 4년 동안 뛰었던 양키스의 1년 계약 제안을 거부했지만 잔류할 수도 있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으면 되기 때문이다.

▲양키스, 그랜더슨 잡으면 추신수에 손 뗄 전망

양키스는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좌타 외야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 때문에 그랜더슨을 영입 대상에 빼놓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뉴욕 포스트를 통해 그랜더슨에 대해 "그는 팀에 중요한 부분이며 여전히 관심이 있다. 떨어지는 옵션이 아니다"고 말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에 필요한 FA 외야수로 그랜더슨이 추신수나 카를로스 벨트란보다 자주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최선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양키스가 그랜더슨을 눌러앉힌다면 추신수나 벨트란을 영입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양키스 외야진에는 브렛 가드너, 알폰소 소리아노 등 주전급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뉴욕 지역지인 뉴욕 타임스와는 사뭇 다른 의견이다. 뉴욕 타임스는 같은 날 "10년 3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FA 최대어 로빈슨 카노를 포기하고 추신수와 제이코비 엘스버리, 벨트란 등 다른 FA들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보강할 외야수로 추신수, 벨트란 등이 아닌 그랜더슨을 꼽은 것이다. 사실 이 신문은 지난 10일만 하더라도 그랜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면 추신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약 2주 만에 의견이 반대로 돌아선 셈이다.

▲"양키스-그랜더슨, 윈-윈 될 수도"

뉴욕 포스트의 그랜더슨 재영입 주장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그랜더슨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심한 양키스에서 뛰면서도 주눅들지 않았고, 2011~2012년 두 시즌 동안 84홈런과 225타점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어 가드너가 중견수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그랜더슨이 오면 향후 우익수로 뛰게 돼 스즈키 이치로는 교체 멤버나 트레이트 카드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리아노(좌)-가드너(중)-그랜더슨(우) 외야진이 된다는 뜻이다.

더욱이 그랜더슨은 스토브리그 초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메츠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 이후 다른 팀의 입질이 뜸한 상황이다. 올해 1500만 달러 고액 연봉에도 왼 팔목과 새끼손가락 골절상으로 61경기 타율 2할2푼9리 7홈런 15타점에 그친 탓이다.

여기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까닭에 그랜더슨을 얻는 팀은 양키스에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하기에 FA 계약이 쉽지 않다. 게다가 뉴욕 포스트는 "좌타 외야 자원인 벨트란은 보스턴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추신수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쪽이든 양키스가 영입하기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와 그랜더슨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연 양키스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또 추신수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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