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야구, 올림픽 부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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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격 다시 볼 수 있을까' IOC 위원장이 야구의 올림픽 부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한국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쿠바와 결승전 승리 뒤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자료사진)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직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정식 종목은 대회 7년 전까지 결정돼야 하지만 올림픽 헌장은 합의에 의해 변경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스포츠닛폰은 "오는 12월 IOC 이사회에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방한에 앞서 도쿄올림픽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일본 방문 때 나왔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은 개최국의 문화나 사회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구가 거의 국기에 해당하는 일본으로서는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다면 올림픽 흥행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야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야구가 유럽 국가들에서 비인기 종목인 데다 일부 국가들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메이저리그가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여 재진입에도 걸림돌이 돼 왔다. 지난 9월 IOC 총회에서 정식 종목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레슬링에 밀렸다.

하지만 야구 인기가 높은 일본 도쿄올림픽이라는 점에서 IOC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정식 종목 '7년 룰'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면서 28개 종목 외에도 다른 경기가 실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이사회와 내년 2월 러시아 소치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야구 강국인 한국으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동메달과 2008년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특히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야구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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