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꼭 이루고 싶은 계획 1위는 '아르바이트'이며, 받고 싶은 첫 희망 시급은 '5,7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고3 수험생 회원 538명을 대상으로 올해 수능을 마치고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한 결과, 1위는 남녀 모두 '아르바이트'(17.4%)를 꼽았다.
이어 '실컷 잠자기'(13.0%), '친구들과 맘껏 놀기'(11.1%) 순이었다.
다음으로 '다이어트'(10.6%). '자격증 따기(운전면허 등)'(10.2%), '사고 싶었던 물건 쇼핑'(9.6%), '패션, 피부 등 외모관리'(9.4%), '여행'(9%) 순으로 답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이성친구 사귀기'(6%), '성형수술'(3.7%) 등을 들었다.
성별로 보면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여자(12.4%)가 남자(6.5%)보다 2배 가까이 많았고, 반면 '이성친구 사귀기'의 경우에는 남자(9.4%)가 여자(4.6%)보다 2배 이상 많아 대비를 보였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를 계획 1순위로 꼽은 수험생들이 바라는 첫 희망시급은 얼마일까?
남녀 수험생 538명이 대답한 첫 아르바이트 평균 희망시급은 '5,750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분포로 보면 '5,000~5,500원' 사이를 희망하는 인원이 4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500~6,000원'(23.4%), '4,860~5,000원'(12.1%), '6,000~8,000원'(9.5%), '10,000원 이상'(3.9%), '8,000~10,000원'(1.9%) 순이었다.
또 '수능 후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질문하자 '시험 잘 쳤는지 물어보는 지인'(36.2%)이 1위에 올랐고 '학교 가기'(31.6%)가 두 번째 싫은 일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성적표 확인하기'(13.6%), '부모님의 잔소리'(11.4%), '수능 관련 뉴스'(7.1%) 순으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모님의 잔소리'는 남자(16.9%)가 여자(8.2%)보다 2배 이상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