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째 끌어온 이란 핵문제가 해결될 실질적 가능성이 생겨났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크렘린궁 공보실이 전했다.
푸틴과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양자 관계와 함께 시리아 내전 사태 및 이란 핵문제 등의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이란 핵 협상과 관련, 현재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가능성이 생겨났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 중재그룹(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앞서 6자 중재그룹과 이란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고 20∼22일 역시 제네바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푸틴과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과 시리아 사태 해결을 논의할 제2차 제네바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개최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화 통화는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