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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군기지 폭탄공격으로 장성 4명 등 31명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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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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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은 반군 거점 공습…내전 격화로 주민 1만명 또 레바논 피란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에 있는 정부군 기지에 17일(현지시간) 대규모 폭탄공격을 가해 장성 4명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이 밝혔다.
이번 공격에 앞서 정부군은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등지에서 반군의 물자 수송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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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SOHR은 17일 밤 다마스쿠스 동북쪽 교외인 하라스타에 있는 군기지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건물이 무너져 3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준장 3명과 소장 1명 등 장성 4명도 포함됐다.
SOHR은 하라스타 군기지 공격에 어떤 종류의 폭탄이 사용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폭발 위력이 건물을 완전히 붕괴시킬 정도로 셌다고 강조했다.
반군 주축인 자유시리아군(FSA)에 속해 있는 '디레 알아스메' 여단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정부군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레바논과 맞닿은 다마스쿠스 북쪽 칼라문 지역에선 지난 15일부터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격화됐다.
정부군은 16일 칼라문에 있는 도시 카라에 전투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기습 공격을 가했다고 SOHR은 전했다.
친정부 성향 신문인 알와탄은 "정부군이 칼라문 산맥에 맹공을 가했다"며 "카라 주변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군이 장악한 칼라문 지역은 다마스쿠스 관련 작전을 위한 후방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다.
특히 카라는 다마스쿠스와 홈스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라 물자 수송에 유리하다.
교전이 격렬해지면서 이 지역 주민 약 1만명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으로 대피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전했다.
한편,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반군 핵심 지도자가 정부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반군 소식통들이 18일 전했다.
카타르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성향 반군 '알타위드' 압델카데르 살레 여단장은 지난 14일 부상한 뒤 터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정부군은 알타위드의 회의 장소를 노렸으며, 이번 공격으로 여러 명의 반군 사령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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