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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난민' 양산하는 호주 학생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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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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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생비자가 국내에서의 취업난을 피해 호주행을 택한 청년층의 '체류기간 연장용'으로 변질되면서 '취업 난민'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호주 주재 한국 공관과 유학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호주 학생비자는 원래 어학연수나 직업교육, 학위취득 등의 목적으로 호주를 찾는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비자지만 적잖은 한국인들이 이를 '체류기간 연장용'으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호주 학생비자는 체류기간이 최대 1년으로 제한돼 있는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 비자와 달리 호주 정부가 인가한 학교시설에 등록한 뒤 일정한 요건만 채우면 몇 년이고 체류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많은 청년들이 나이제한 외에는 특별한 자격요건이 없는 워홀 비자를 이용해 일단 호주땅을 밟은 다음 1∼2년 뒤에 학생비자로 갈아타 몇 년이고 호주에 머무는 것이 일종의 패턴처럼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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