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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들어 인도적 대북지원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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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정부 들어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 규모가 이명박정부 때보다 훨씬 감소했다.

인도적 대북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연계시키지 않겠다던 박근혜정부의 방침이 이전 정부보다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11월 현재까지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 규모는 15개단체에 43억원에 이른다. 현재 10여건이 승인 대기중이다.

이는 이명박정부 마지막 해 지원규모인 118억원의 3분1 수준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구분해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여러차례 약속한 바 있지만, 통일부의 실제 추진 실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명박정부 말기 때는 5.24조치 유연화 방침에 의해 인도적 대북지원이 그런 대로 진행됐던 반면, 박근혜정부 때는 올 상반기에 북한의 위기조성 국면에서 인도적 대북지원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북지원 민간단체에서는 "지난 정부에서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도 최소한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이뤄졌지만 박근혜정부가 인도적 대북 지원을 지난 정부보다 더 정치적 상황과 연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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