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가 ‘친구’에서 장동건이 착용한 은색목걸이를 똑같이 제작했다.
전편에서 장동건은 은색 목걸이로 동수의 의상을 완성했다. 이 목걸이는 친구의 명대사로 꼽히는 “네가 가라 하와이” 뿐만 아니라 피 흘리며 죽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당시 친구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하자 장동건 짝퉁 목걸이가 불티나게 팔려고, 짝퉁업자가 10억 원의 떼돈을 벌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친구2에서도 이 목걸이가 주요소품으로 활용됐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노컷뉴스와 만나 “동수(장동건)가 착용하던 그 목걸이를 똑같이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준석의 시계와 성훈의 목걸이는 둘 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속편의 중요 소품인 만큼 장동건이 당시 착용하던 그 디자인 그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친구2에서 장동건의 목걸이는 성훈이 준석(유오성)과 갈등관계인 은기(정호빈)를 만난 후 자신의 집 창고에서 구슬이 담긴 통에서 목걸이를 찾아내는 장면, 성훈이 은기에게 살기를 품고 갈 때 몽타주로 처리된 목걸이를 갖고 노는 어린 성훈의 장면에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성훈이 준석의 차로 가기 전 차안 데쉬보드에 칼과 함께 넣어두면서 준석과 성훈 간의 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