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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대한항공, 한선수 빠진 뒤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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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개막전 패배 뒤 3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었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빠진 이후 오히려 연승 행진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LIG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3-0(25-22 27-25 25-16)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삼성화재와 시즌 개막전에서 2-3 패배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파죽의 3연승으로 단독 1위(승점 10)를 질주했다.

주포 마이클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양 팀 최다 26점(공격 성공률 54.76%)을 올렸다. 신영수(11점)와 곽승석(10점)도 승리를 거들었고, 세터 황동일은 개막전 이후 군 입대한 주전 한선수의 공백을 메우며 3연승을 견인했다.

반면 LIG는 베테랑 이경수가 부상에서 회복, 시즌 첫 출전해 9점(성공률 60%)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에드가(20점)가 화력 싸움에서 뒤진 데다 받쳐줄 선수가 부족했고, 서브 득점에서 0-6으로 뒤지는 등 상대 강력한 서브에 밀렸다. 1승3패(승점 4)로 5위에 머물렀다.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이 강했다. 1세트 22-22에서 LIG는 에드가의 서브 실책과 연속 후위 공격 범실로 기선 제압을 당했다.

최대 고비였던 2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후위 강타를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LIG는 25-26에서 에드가의 공격이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렸고, 마이클의 세트를 결정짓는 백어택으로 이어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가 빠진 도로공사에 3-2(21-25 25-27 25-22 25-19 15-10) 진땀승을 거뒀다.

주포 바실레바가 5세트 9점 등 41점을 쏟아부었고, 김혜진(14점)이 거들었다. 도로공사는 황민경(20점), 표승주(19점), 김선영(13점)이 분전했지만 미국 대표팀에 차출된 니콜의 공백을 절감하며 3연패(1승)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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