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새벽시간 이태원의 한 건물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볼 일을 보러 들어온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및 폭행 혐의로 20대 초반인 주한미군 병사 T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T 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의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30대 여성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T 씨는 당시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화장실 옆 사무실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 법무관 입회하에 T씨를 조사 중"이라면서 "범행 동기나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