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내가 ''총선올인''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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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3-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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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선투표없이 대표로 선출됐다.

박헌기 당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개표를 마친 뒤 "박근혜 후보가 2614표, 유효투표수(5044표)의 51.8%를 얻어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에 이어 홍사덕 후보는 1453표(28.8%)를 차지했고, 김문수 후보가 607표(12%), 박진 후보가 210표(4.2%), 권오을 후보가 160표(3.2%)를 얻었다.

이로써 박 신임대표는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지지로 원내 제1당의 첫 여성대표가 됐다.

결선투표없이 과반수 획득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근혜, 홍사덕, 김문수, 박진, 권오을 의원은 한 목소리로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탄핵철회론의 제안자였던 김문수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정말 정당하고도 올바르다"며 "김문수만큼 노 대통령의 거짓과 사이비 선동 정치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말했다.

박진 의원은 "탄핵의 거센 역풍이 한나라당을 향해 몰아치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우리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은 구국의 결단, 나를 뽑아 달라"

권오을 의원은 "대선자금 문제와 각종 부정비리 등 부패청산을 분명하게 하자"면서도 "탄핵 광풍으로 몰아치는 대중선동주의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 경선 2위를 한 홍사덕 의원은 "노무현 정권은 교활하기 짝이 없는 악성의 표퓰리즘 정권"이라며 "그것에 싸우기 위해서는 불굴의 투지와 태산같은 경륜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비쳤다.

마지막 연사였던 박근혜 의원은 "과연 누가 대표가 되는 것이 총선에서 더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달라"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을 구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최병렬, "열링우리당 1당 독재" 우려

최병렬 전 대표는 이날 고별사에서 탄핵의 정당성을 거듭 되풀이한 뒤 열린우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은 옳은 선택이었다"며 "어렵다고 정도와 원칙을 버리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최 전 대표는 이어 "지금 여론조사를 하면 299석의 17대 국회는 250석 이상을 열린우리당이 차지한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며 "이게 바로 1당 독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대표는 그러나 "우리 국민이 친북, 반미 성향의 이 정권과 사회단체로 위장한 급진 세력에게 이 나라를 송두리째 넘겨줄리 만무하다고 확신한다"며 "국민을 믿자"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민경중/조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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