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평양에 잠입한 국정원 '첩자'라고 밝힌 사람은 중국 단둥에서 대북 선교를 하던 한국인 평신도 선교사로 밝혀졌다.
탈북자 선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11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밝힌 사람은 국내 침례교 소속 평신도 선교사인 50살 김 모씨"라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이 선교사는 "6~7년 전부터 중국 단둥에서 자비로 국수집을 운영하면서 대북 선교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일부 교회에서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김 선교사가 그동안 북한에서 나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면서 지원활동을 해오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유인돼 평양 지하교회 교인들을 방문한다며 북한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목사는 북한이 조만간 이러한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 7일 국가안전보위부가 평양에 잠입한 국정원 '첩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