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뒤끝 작렬' 시상식장 빛낸 소감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린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MVP 박병호(넥센), 신인왕 이재학(NC)를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들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프로야구를 달궜던 실력만큼 이들은 재치있는 때도는 감동적인 발언으로 시상식장을 빛냈다. 각 수상자들의 소감 중 인상적인 부분들을 모아봤다.

▲신인왕 이재학(NC)
TV로 보고 계실 할머니에게 감사드리고 이 상을 가져다 드리겠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키워주셔서 잘 컸다고 생각했다. 지금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계셔서 아쉽지만 앞으로 더 잘해서 효도하겠다.

▲다승왕 배영수(삼성)
9년 정도 (선수 생활)하면서 되게 힘들었는데 자존심 하나로 버틴 게 지금까지 왔다. 내년부터는 자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MVP 후보로 뽑혀 발표 직전 소감을 묻자)후보에 만족하고 내년에 노려보겠다(웃음).

▲세이브왕 손승락(넥센)
겨울에 죽기살기로 했는데 2년 만에 받아서 좋다. 세이브할 때마다 아내가 마음 졸이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감사한다.

▲도루왕 김종호(NC)
이 자리까지 30년이 걸렸다. 30살 먹고 이 자리 섰는데 부모님 형 누나 등 가족과 구단에 감사 드린다. 더 많은 베이스를 훔치도록 노력하겠다.(김종호는 소감을 말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목소리가 떨렸다.)

▲최다안타왕 손하섭(롯데)
지난해 수상 때 내년에는 트로피를 양 손에 들고 인터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병규 선배님 감사합니다.(손아섭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LG 이병규와 경쟁하다 타격 2위에 그쳤다.)

▲출루율왕 김태균(한화)
꼭 팀 성적이 좋아야만 선수들이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 힘낼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박수도 쳐달라. 한화 선수들과 영광 나누겠다.(한화는 올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타격왕 이병규(LG)
(유)희관이(두산)에게 감사한다. (손)아섭이한테 미안하지만 프로니까.(이병규는 올해 유희관에 9타수 4안타 5타점을 올렸고,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유희관이 이병규를 장난스럽게 도발한 바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