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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로힝야족 난민선 전복…6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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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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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해안에서 3일(현지시간)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 66명을 태운 난민선이 뒤집혀 60명이 실종됐다고 라카인주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남자 38명과 여자 28명이 탄 배가 전복했으며 벵골만에서 발견된 생존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선자가 행방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실종자들을 라카인주 주도 시트웨 일대에서 출국한 로힝야족 난민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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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로힝야족 난민은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로힝야족 수천 명이 지난해 미얀마에서 발생한 불교도와 종교 분쟁을 피해 정착 지역으로 삼은 국가이다.
미얀마에서는 약 200명의 사망자를 낸 두 차례의 불교도와 무슬림 간 폭력사태 때문에 대부분이 로힝야족인 14만명 규모의 난민이 생겼다.
로힝야족 수천 명은 이후 미얀마를 탈출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밀수꾼에 금품을 주고서 낡은 배에 정원을 초과해 탑승한 채 벵골만의 거친 바다를 헤치고 말레이시아나 더 남쪽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사이클론이 다가오는 벵골만에서 난민선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해 60명이 실종되는 등 올해들어 지금까지 수백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약 80만 명의 로힝야족이 인접한 방글라데시에서 불법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엔은 로힝야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박해를 당하는 소수민족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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