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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데뷔! 김종규 "부상? 할 게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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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교체 출전에 앞서 김진 감독(사진 오른쪽)의 지시를 받고 있는 김종규 (사진=KBL)

 

"발목도 발목인데,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요"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2, 207cm)가 마침내 프로농구 코트를 밟았다. 지난 9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된 김종규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깜짝 출전했다.

김종규는 20분25초동안 출전해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첫 득점은 전매특허인 '풋백 덩크'로 올렸다. 크리스 메시가 놓친 골밑슛을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림에 꽂아 넣었다.

설렘을 안고 코트를 밟았지만 나올 때는 아쉬움이 더 컸다. LG는 KGC인삼공사에게 72-85로 졌다.

김종규는 2일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일) SK전을 준비하라고 해서 맞추고 있다가 들어갔다. 어제도 어느 정도는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동안 패턴 연습 외에는 아예 손발을 맞춰보지 못해 잘 안됐던 것 같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종규는 LG에 합류한 뒤 약 일주일만에 코트를 밟았다. 그동안 발목을 비롯해 전반적인 몸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고 김종규도 데뷔를 위해 재활에 매진해왔다.

김종규는 혹사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경희대 시절 4년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팬들의 가장 큰 걱정도 그가 과연 건강하게 프로 첫 시즌을 보낼 수 있는지에 쏠려있다. LG도 조심스럽게 여기는 부분이다.

김종규는 부상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발목 통증은 많이 잡았다. 지금도 계속 재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가 신경쓰는 부분은 발목 부상이 아니다. 김종규는 "오래 쉬다 보니까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밸런스나 체력에 문제가 있다. 발목도 발목인데, 그런 부분이 심각하다.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며 웃었다.

대학 동기인 김민구(전주 KCC)와 두경민(원주 동부)가 먼저 데뷔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뛰는 것을 보고 나도 뛰고싶었다"는 김종규는 "당연히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둘은 공을 만지고 운반하는 역할이라 나와는 다르다. 나는 궂은 일을 비롯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가 잘하면 나도 살고 형들도 살고 팀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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