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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위성 개발자 “위성 매각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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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에 헐값에 판매한 무궁화 3호, 연료수명은 2018년까지로 알고 있어
- 관제소도 같이 팔았지만 여전히 우리 땅에서 우리 인력이 관제 중. 법적 근거도 없어.
- 산자부, 미창부 승인도 없이 팔아버렸다니 우리가 이렇게 허술했나 하는 생각 들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0월 31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선종 박사 (통신위성 우주산업연구회 고문)


(자료사진)

 

NOCUTBIZ
◇ 정관용> 우리나라 최초 상용통신방송위성이 무궁화위성입니다. 2호기는 1500억 들여서 개발했고 3호기는 3000억 들여서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운영하는 회사가 KT였는데 홍콩의 한 기업에다가 벌써 몇 년 전에, 2010년이네요. 헐값 매각했다는 주장이 오늘 나왔어요. 3호기의 경우는 5억 3000만원, 3000억 들여서 개발했는데 5억 3000만원에 팔았다고 합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할지, 전자통신연구원장을 역임하신 우리 우주항공과학 권위자이시죠. 바로 이 무궁화위성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서 동백장 훈장도 받으신 분입니다. 정선종 박사님을 전화로 모입니다. 정 박사님 안녕하세요.

◆ 정선종> 안녕하세요.

◇ 정관용> 정 박사님도 이 2호기, 3호기 개발에는 직접 참여하셨어요? 아니면 그 이전에 참여하셨어요?

◆ 정선종> 아니 1, 2호기는 저희들이 처음부터 시작해서 발사 후에 관제소 다 준비해서 넘겨줬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직접 개발에 참여하신 바로 그게 지금 팔렸다는 얘기군요.

◆ 정선종> 1, 2호기는 그랬고요. 3호기는 똑같은 스펙인데 그것은 그대로 KT가 주문했습니다.

◇ 정관용> 2호기 만드는 데 1500억 들었다, 맞습니까?

◆ 정선종> 그렇습니다. 1, 2호기는 똑같은 건데 2호기는 1호기를 보조하기 위해서 고장날 때 백업하기 위해서 쏘아 올려놓았는데 수명이 거의 같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1호기는.

◇ 정관용> 이게 2호기의 수명은 10년이라고 보도가 나왔던데 맞아요?

◆ 정선종> 10년, 12년일 겁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 정관용> 12년. 이게 발사된 게 몇 년도죠?

◆ 정선종> 95년 8월인데요. 2호기가 그 다음에 올라갔고.

◇ 정관용> 96년에 올라갔고.

◆ 정선종> 그래서 10년이라면 2005년, 12년이라면 2007년에. 그런데 수명에는 설계수명하고 연료수명이 있습니다. 연료가 떨어지면 완전히 죽는 거고요.

◇ 정관용> 그렇죠.

◆ 정선종> 설계수명은 이제 이즈음해서 그만 사용해야겠다, 안전을 위해서. 그런 수명을 설계수명이라고 합니다.

◇ 정관용> 연료수명은 몇 년입니까, 그러면?

◆ 정선종> 그것은 대중없는데 대개 15년 가는 수도 있고 10년짜리가 15년 가는 수도 있고 더 가는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96년에 쏘아 올린 무궁화 2호기가 설계수명은 10년이라고 그래서 2006년인데 지금 2013년인데 지금 돌고 있다고 그러거든요.

◆ 정선종> 도는 것은 죽어도 도니까요.

◇ 정관용> (웃음) 기능은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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