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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최근 원세훈 전 원장 재임시 인사전횡을 저지른 중간 간부 2명을 파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시에 출입하던 국정원 직원 L씨 등 두 명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특히 L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함께 청와대에도 근무했으며, 원세훈 전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취임하자 국정원에 복귀해 주요 직위의 인사에 개입했다.
L씨는 2009년 2월 원 전 원장이 취임할 당시 5급이었지만 이후 원 전 원장의 신임을 얻어 4년만에 3급으로 고속 승진을 하기도 했다.
L씨와 함께 서울시에 출입했던 국정원 직원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승승장구했지만 남재준 국정원장 취임 이후 인사전횡 사실이 드러나 파면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태스크포스팀은 L씨 등에게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직원 5~6명에 대해서도 청탁 정도에 따라 중징계 또는 경징계 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