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안보DVD, 국정원 3차장 제작지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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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편향 논란이 되고 있는 안보교육 DVD 교재의 자료제출 요구를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가보훈처의 대선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안보교육용 DVD가 국가정보원 이종명 전 3차장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안보교육용 DVD는 진보·민주화세력을 좌파·종북세력이라고 규정하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28일 국가보훈처를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오후 질의에서도 안보교육용 DVD의 협찬 출처를 밝히지 않자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국정원 이종명 차장에게 받았죠?”라고 쏘아붙였다.

민 의원은 이어 “(이종명 전 3차장이 박 보훈처장의) 육사 8년 후배고, 12사단장 후배 아니냐. 합참에서 데리고 있었죠?”라면서 “국정원 3차장한테서 받은 거잖아요. (관련 자료를) 제출해요”라고 추궁했다.

박 처장은 "협찬자가 우리 국가보훈처에…"라고 답할 뿐이었다.

박 처장은 오전에는 야당 의원들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목적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한다”는 등으로 답변을 했다가 질타를 받았고, 오후 재개된 국감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조항 등을 거론하며 “협찬자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사실상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증언 거부이고 동시에 자료 미제출로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편향 논란이 되고 있는 안보교육 DVD 교재의 자료제출 요구를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혀 해당 감사가 파행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오전에도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던 정무위는 오후 들어서도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박 처장에 대한 고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감사중지됐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문제의 DVD가 정수장학회에서 후원받았냐”고 묻자 박 처장은 “정수장학회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정수장학회가 아니면 국정원의 예산을 후원 받았냐”고 재차 묻자 “그것은 제가 밝힐 수 없다. 답변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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