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박인비(25·KB금융그룹)와의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을 눈 앞에 뒀다.
페테르센은 26일 대만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 날부터 선두로 출발한 페테르센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선두 자리는 굳건했다. 유선영(27·정관장)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는 4타 차다.
앞선 1, 2라운드와 달리 다소 기복있는 경기를 펼친 페테르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4승으로 상금 랭킹 1위 박인비와의 격차를 약 9만4000달러(약 9900만원)까지 좁힐 수 있다.
유선영은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페테르센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최종일 경기를 맞게 됐다. 3라운드서 이븐파를 친 유선영은 공동 2위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선영과 함께 아사하라 무뇨스, 카를로타 시간다(이상 스페인)가 페테르센의 우승 저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