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한 대접" 中 황당 불만에 최용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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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AFC 챔스 결승 1차전 앞두고 서울-광저우 장외 신경전 '후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광저우 헝다(중국)의 장외 대결이 심상치 않다.

광저우를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63·이탈리아) 감독이 포문을 열었다. 리피 감독은 결승 1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서울이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소흘히 했다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어제 한국에 왔는데 운동장이 없어 호텔에서 30분동안 훈련을 했다. 챔피언스리그 모든 경기를 통틀어 연습 경기장이 없었던 것은 처음이다"며 서울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 "비록 불공평한 대우을 받았지만 서울이 광저우에 오면 국제 룰에 따라 그럴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리피 감독은 월드컵(2006년 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996년 유벤투스)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명장이다. 마치 자신은 축구계의 큰 어른이고 서울을 철없는 구단으로 몰아가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리피 감독의 불만과는 달리 서울은 광저우 측에 보조구장을 연습구장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광저우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리피 감독은 보조구장의 조명 시설이 약하다는 점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사전에 통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즉각 반박했다. "(리피는) 세계적인 명장이다. 축구를 해야하고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리는 편의 시설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2주 전에 광저우에 얘기를 했고 AFC 보고서도 제출했다. 우리는 광저우에서 규정보다 1%라도 더 (큰 배려를) 받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수 감독은 중국이 갖고있는 '공한증'을 승부의 변수로 꼽았다. "중국 선수들에게는 심리적 부담이 올 것이다. 그게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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