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아이디 zlrun777을 사용하며 각종 정치 관련 글을 생산했던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J씨가 국방부가 선정한 파워블로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지난 2010년 J씨를 파워블로거 선정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J씨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적인 글을 생산하고, 중계자, 확산자 역할까지 핵심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J씨는 지난 2102년 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글 195건을 올렸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국가정보원 등을 옹호하는 글 70건을 올렸다.
김 의원은 "파워블로거 선정에서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