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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현행대로 문·이과 구분해 시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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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2017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현행대로 문·이과를 구분해 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확정됐다. 문·이과 융합안은 2021학년도에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쉽게 출제해 등급만 제공하고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지 않고 완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 융합형 교육과정 개편 추진일정 제시

교육부는 24일 수능체제와 한국사 성적반영, 수시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8월 교육부는 수능체제 개선 방안 시안을 발표했었다. 당시 현행 골격 유지안인 문.이과 구분안과 문.이과 일부 융합안, 문·이과 완전 융합안 등 3가지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에는 문·이과를 구분해 수능을 치르는 안이 결정됐다.

교육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 내에서의 운영 가능성, 제도의 안정성,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융합형 인재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폭넓게 제기됨에 따라 2021학년도에 수능 문.이과 융합 추진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말 교육과정 개편에 착수하고 내후년 교과서 개발에 나서는 등 융합형 교육과정 개편 추진일정을 내놨다.

그동안 문·이과 통합 찬성 진영에서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통합교육 실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학생이 균형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문.이과로 구분돼 있는 수능시험 체제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문·이과를 통합하면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크게 늘고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또 융합과학과 공통사회로 수능시험을 본다고 해서 학생들이 융복합적 사고를 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교육 내실을 기하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 수능 한국사 쉽게 출제해 등급으로 제공

2017학년도에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됐고 탐구 영역은 기존 처럼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에서 2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한국사는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수험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고 절대평가(9등급)를 도입해 등급만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사와 학생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출제경향과 예시문항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까지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대학이 입학전형 시 수능 한국사 과목을 적극 활용하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적극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폐지 보다는 완화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할 경우 수시모집 축소, 논술 응시인원 확대로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돼 완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에는 2015~2016학년도와 동일하게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등급으로만 설정하고 백분위 사용은 지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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