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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보다 도움’ 손흥민, '꿈의 무대' 2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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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도 4골 차 대승으로 A조 2위 도약

손흥민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자료사진=LG전자)

 

비록 ‘꿈의 무대’ 첫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멋진 도움으로 기분 좋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71분간 활약하며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의 슈테판 키슬링, 왼쪽 측면의 시드니 샘과 함께 레버쿠젠의 삼각편대로 나선 손흥민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통산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키슬링이 수비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머리로 떨궈준 것을 상대 문전을 향해 쇄도하는 샘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레버쿠젠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기록은 3골 4도움이 됐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의 멀티 골과 지몬 롤페스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안방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2승1패(승점6)을 기록해 같은 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1-0으로 꺾은 맨유(2승1무.승점7)에 이어 A조 2위로 올라섰다.

10월 A매치 이후 지난 주말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보충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슈팅이 1개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26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될 때까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레버쿠젠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키슬링의 헤딩 선제골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손흥민의 슈팅이 맞고 흐른 것을 샘이 지울리오 도나티에게 전달했고, 곧바로 올라온 크로스를 키슬링이 191cm의 장신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보다 높은 위치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높은 점유율에도 많은 골을 얻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5분만에 추가골을 얻었다. 샤흐타르의 주장인 스르나가 키슬링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지몬 롤페스가 침착하게 상대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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