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칭한 광주시교육감 선거 '괴 여론조사' 횡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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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언론사를 사칭한 '괴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나 선관위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난 17일 저녁 9시 50분쯤 광주시내 일원에는 유선전화로 광주지역 모 지방 일간지를 사칭하며 특정후보를 염두에 둔 여론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됐다.

이날 유선 전화로 실시된 괴 여론조사는 차기 교육감 선거 후보로 자천 타천 거론되는 예비후보자인 김영수 교육자치발전연구소 이사장과 박인화 교육위원,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양형일 전 국회의원, 윤봉근 전 광주의회 의장, 장휘국 현 교육감,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 등 7명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한 뒤 지지후보가 누구인지를 물었다.

뒤이어 전교조 출신 후보와 교육자 출신 후보, 정치인 출신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3번째 질문은 차기 시민단체 단일후보와 장휘국 현 교육감이 양자대결을 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다.

또 귀하는 교육감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는 누구인지를 물었다.

특히 마지막 질문에서는 장휘국 현 광주시교육감과 맞대결로 할 경우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인지라고 물었다.

여론조사의 전체적인 흐름은 장휘국 현 교육감을 염두에 두고 장 교육감과 대결했을 때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묻는 조사였다.

그러나 여론조사 기관으로 사칭된 모 지방 일간지는 이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특정 후보 진영에서 불법으로 언론사를 사칭해 여론조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 선관위는 "선거법상 선거 180일 이전에는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사전 신고하지 않아도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나 편향된 어휘, 응답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공표 보도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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