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2000년대 이후 '비밀종교' 활동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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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활동 처벌은 정치범수용소가 57.7%"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기도하는 모습(사진=자료)

 

북한에서 비밀 종교활동이 2000년대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드려났다.

(사)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2007년 이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8,575명을 대상으로 한 '종교자유조사'와 북한인권 통합 데이터 등을 분석한 '북한 종교자유 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에서 자유롭게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 8,012명 가운데 99.7%인 7,985명이 어렵다'고 답해 북한에서의 종교 활동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이 아닌 지방에서 당국이 인정하는 합법적인 가정예배 처소 존재여부에 대해 응답자 8,127명 가운데 98.9%인 8,033명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밀종교 참가 경험은 탈북자 가운데 1.3%인 103명이 참가한 적이 있으며, 특히 103명 가운데 97명은 2001년 이후 탈북해 최근에 북한지역에서 지하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서 성경을 본 경험을 갖고 있는 응답자는 4.2%인 346명으로 2000년 이전 탈북자 중 성경을 본 경험이 있는 탈북자는 단 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탈북자 가운데 성경을 본 경험자는 339명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 이후 탈북 한 경우 성경을 본 경험자 비율은 8%를 넘고 있어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북한에서 종교 활동으로 처벌받는 수준은 응답자 7,563명 가운데 정치범수용소가 57.7%인 4,365명으로 가장 많고, 교화소(교도소)가 11.9%인 902명, 가장 낮은 처벌 수준인 노동단련형은 2.8%인 210명에 불과했다.

탈북자들이 경험한 종교박해 사건은 1,034건이며, 이 가운데 종교 활동이 50%인 517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종교물품 소지가 23.8%인 246건, 종교전파 11.6%인 120건, 종교인 접촉 4.9%인 5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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