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주민들이 텐트치고 노숙 들어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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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건물 철거 들은 적 없어" vs 지주 "건물주와 해결하라"

 

한 건물에 건물주와 지주가 서로 달라 소송이 벌어졌던 빌라에서 이제 세입자와 지주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2라운드가 벌어지고 있다.

◈"철거되지 않을 거란 말만 믿었는데…"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빌라 현관 앞에는 지난달부터 천막이 세워졌다.

천막의 주인은 지난달까지 이 빌라에 전셋집을 얻어 살던 세입자 6세대. 이들은 건물주와 지주 사이의 고래 싸움에 자신들의 새우등만 터져 집을 잃었다고 하소연한다.

문제는 건물주 최모 씨와 지주 원모 씨가 대립하면서 시작한다. 건물주가 토지까지 사들이려 했지만 지주가 이를 거부했고, 그 와중에 건물주가 지주에게 토지임대료를 미지급했던 게 화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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