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윤 의원. 자료사진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인하하거나 현행대로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제주 서귀포)이 최근 여론조사전문기관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국방현안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2%가 ‘사용되지 않는 분담금이 있으므로 지금보다 인하해야 한다’, 35.1%가 ‘현재 분담금이 적당하므로 현행대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하 또는 동결' 의견은 74.3%였다.
‘미국 요구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14.5%, ‘미국 요구대로 1조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2.5%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지금보다 인하’라는 응답이 40대에서 54.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29.6%로 가장 낮았다.
또한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지금보다 인하’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중졸 이하는 26.9%, 고졸 38.8%, 대졸 43.6%, 대학원 이상 50.1%로 답변했다. 월평균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동결’에 답변을 가장 많이 했고, 300만원 이상 가구는 ‘지금보다 인하’에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새누리당 지지층에 비해 ‘지금보다 인하’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현재대로 동결’에 39.4%가 답변하여 가장 많이 찬성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지금보다 인하’에 52.2%가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1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