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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겸비’ 김진수, 브라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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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박주호 제치고 ‘홍명보호’ 주전 예약

김진수는 브라질, 말리와의 10월 평가전을 통해 치열한 '포스트 이영표'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황진환기자

 

‘포스트 이영표’를 찾고 있는 한국 축구. 그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는 지난 12일 브라질전에 이어 15일 말리전에서도 풀 타임 활약했다.

측면수비가 강한 일본 J리그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진수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분데스리거 박주호(마인츠)와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의 윤석영(QPR)은 김진수에 밀려 대표팀 소집 후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세계랭킹 8위의 강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지만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헐크(제니트)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잘 막았던 수비진에 합격점을 줬다. 덕분에 브라질전에 이어 말리전도 김진수를 비롯해 김영권(광저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의 조합으로 경기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선수가 바로 김진수다. 177cm, 67kg의 작은 체구지만 본연의 임무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홍명보호’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먼 거리까지 공을 보내는 스로인 능력도 김진수가 갖는 비교 우위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유럽 명문 클럽들이 주목하는 헐크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전반 종료 후 교체시켰다. 말리와의 경기에서는 감춰뒀던 공격본능까지 유감없이 선보였다.

지난 7월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수는 각급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유망주다. 이후 꾸준하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브라질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경쟁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경험이 약점이지만 경기력으로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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