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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마식령 스키장 내년 1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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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말 준공, 내년 1월에는 정식 운영"

마식령스키장 삭도 건설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마식령스키장 호텔 건설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을 내년 1월 정식 개장할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2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를 인용해 "2013 중·조(북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단둥(丹東)을 방문한 북한 국가관광총국 김영일 부국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부국장은 "올해 초 착공해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이 이미 기본적인 규모를 갖췄으며 11월 말 준공될 예정"이라며 "내년 1월에는 정식 운영을 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국장은 "우리가 말하는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은 스키를 탈 줄 모르는 사람이 처음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전문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경사각도가 미미한 곳에서부터 급한 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구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국제적인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국장은 "원산지구의 관광 하부구조(기반시설) 건설에 선도적으로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이익권과 경영권을 주는 등 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과 미국 AP통신 등은 "북한이 애초 마식령 스키장을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이달 10일까지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마식령 스키장은 3억 달러에서 4억 8천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은 스키장에 외국인 전용 객실 250개의 8층짜리 호텔과 북한 주민용 150 객실 규모의 호텔 을 짓고 있으나 아직 준공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달 13일 김정은 제1비서가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자는 호소문을 발표한 지 100일만에 마식령스키장이 8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스위스에서 미화 7백 7십만 달러 상당의 삭도를 수입하려다 좌절됐으며, 이밖에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 수입을 추진했지만, 해당 정부가 유엔 재제 등을 이유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지난 달 15일 공사 현장 사진에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수입이 좌절된 뒤 리프트 공사를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따라서 북한이 유럽에서 스키장 설비 장비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자체 제작하거나 제3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초보자용 리프트 시설로 마식령스키장 정상인 대화봉(1,369미터) 까지 설치하는 삭도(케이블카) 시설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 통신은 7일 북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스키 인구가 전체 인구의 0.02%인 5천5백 명이라고 밝혔다.

북한전문 매체인 'NK 뉴스'는 북한 체육성 등 당국이 작성한 문건을 인용해 "마식령스키장에 하루 평균 방문객 5천 명에 1인당 입장료 50달러를 추정해 연간 총수입 6천 25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강원도 원산이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은 부지 면적 1,412정보에 총 사업비 14억5천여만원(북한돈)을 투자해 1단계로 스키주로(슬로프) 4면과 대화봉(1,360미터) 정상까지 리프트 2개와 호텔, 종업원 숙소 등을 건설하고 있다.

2단계 공사는 거리스키(크로스컨트리)와 판스키(스노보드) 등을 위한 슬로프 7면과 리프트 1개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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