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사망..."빼어난 외모에 외대 출신 수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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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고 권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을 거뒀다. 권 할머니는 1940년생으로 향년 73세다.

앞서 고 권 할머니는 지난 5월 29일 서울역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앓던 암이 복막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고 거여동의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었다.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된 고 권 할머니는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고 권 할머니는 지난 2010년 SBS의 시사프로그램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고 권 할머니는 서울 정동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보내 '맥도날드 할머니'로도 불린다.

당시 고 권 할머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일한 수재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고 권 할머니는 과거 외무부 재직 시절 남다른 미모의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고 권 할머니는 대학 재학 시절에는 '메이퀸'으로 뽑힐 정도의 출중한 외모였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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