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가 쇠 목줄을 끊고 20대 여성을 물어뜯는 등 난동을 부리다 테이저건을 맞고 포획됐다.
10일 새벽 0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강동동의 한 마을에서 진돗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강동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해보니 크기 1m 정도의 진돗개가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공장 대표 딸 김모(22)씨는 이 진돗개에 팔 등 3군데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문을 닫아걸어 도주로를 막았고 뒤이어 도착한 강서구조대원들이 진돗개에 테이저건을 쏜 뒤 마취주사를 놓아 포획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진돗개는 200여m 떨어진 금속업체에서 경비 목적으로 키우던 개로 이날 쇠목줄을 끊고 다른 개가 있던 옆 공장으로 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포획된 진돗개는 소유주 업체에 되돌려줬으며 진돗개의 광견병 접종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