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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베에 "야스쿠니 참배하면 대가치를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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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만약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도발을 감행한다면 응당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일본 내각관방이 지난 7일 아베 총리가 오는 17∼20일 열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에 참배하길 바란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일본 지도자들의 태도는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중국을 포함한 피해 국민의 감정을 존중하고 있는지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와도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내 일부 보수층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지지 움직임에 대해 "일본(정부)은 이 사안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상황을 잘못 해석해서도, 여론을 호도하거나 실수를 연발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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