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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 위조방지기능 갖춘 100달러짜리 신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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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8일(현지시간) 위조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기능이 추가된 100달러짜리 신권을 발행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소냐 댄버그 화폐교육담당 프로그램 매니저는 "35억 달러 어치의 신권을 풀 예정"이라며 "이 정도 규모면 국내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일제히 미국 전역의 금융기관에 신권을 배포할 예정이어서 일반인들은 이르면 당일 오후 신권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신권에는 위조식별장치로 청색의 3차원(3D) 안전띠와 잉크병 모양 안에 들어있는 '자유의 종' 홀로그램이 추가됐다.

3D 안전띠를 위아래로 기울이면 숫자 100과 종 모양의 무늬가 좌우로 움직이고, 이를 또 좌우로 기울이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자유의 종'은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 짙은 갈색과 초록색으로 변한다.

래리 펠릭스 미국 조폐국(BEP) 국장은 "3D 안전띠는 마술을 부리는 것 같다"며 "지폐마다 수십만개의 마이크로렌즈가 장착돼 있는 등 지금까지 나온 신권 가운데 가장 복잡한 지폐"라고 말했다.

100달러짜리 지폐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위조가 많이 되고 있어 이번에 복잡한 위폐식별기능을 추가하게 됐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이번에 발행되는 신권이 1996년3월 이후 17년 만에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이지만 앞면의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과 뒷면의 미국 독립기념관(인디펜던스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당초 이 신권을 지난 2011년2월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처음 인쇄된 10억달러어치의 신권에서 주름이 잡히면서 잉크가 묻어나오는 문제점이 발견돼 발행을 연기했다.

댄버그는 "아직 시중에는 100달러짜리 구권 9천억 달러어치가 유통중"이라며 "신권은 지폐생명이 다해 연준으로 되돌아오는 구권을 점차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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