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난해 갤럭시S3 17만원 파동이 발생한지 약 1년만에 갤럭시S4도 17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하이마트 등 가전 양판점을 중심으로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등이 통신사 번호이동 등의 조건으로 할부원금 17만원에 판매됐다.
가입비 유, 부가서비스 1,200원짜리 3개월 사용, 유심비 별도, 67요금제 3개월 유지 조건이며 최초 가입요금으로 사용할 경우 한달에 6만원 대의 휴대폰 요금이 부과된다.
이번 과다 보조금의 중심에 선 스마트폰 모델은 갤럭시S4로 LTE-A버전에 앞서 출시된 LTE 모델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2 출시에 맞춰 갤럭시S3가 보조금 경쟁에 불을 붙인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현재 갤럭시노트3가 출시된 가운데 LTE-A 상용화 직전 LTE 스마트폰이 보조금 대상으로 지목돼 재고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SNS등을 통해 17만원 버스폰이 풀렸다며 발빠르게 소식을 전했고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
올해 초 방통위는 이통3사의 순환 영업정지 제재를 가하며 보조금 경쟁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보조금 주도 사업자를 골라내 단독 영업정지라는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 상 출시 초기 고가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한 이와 비교해 상대적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로 보조금에 제한을 둔 것이다.
하지만 출시되지 몇 달 되지 않은 LTE 스마트폰들이 17만원등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며 보조금 전쟁이 재발되고 있어 방통위가 이번엔 어떠한 제재를 가할지 주목된다.